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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메리카노


Feb 3, 2024

벌써 이른 대선 정국을 맞아 미국 정치 뉴스를 들어보면 얼핏 보기에 앞뒤가 맞지 않는 뉴스들이 섞여 있습니다. 하나는 트럼프가 경선을 두 곳밖에 안 치렀지만, 이미 압도적인 지지율로 공화당 대선 후보가 되는 게 유력하다는 뉴스입니다. 다른 하나는 그런 트럼프가 이런저런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으며, 몇몇 주에서는 트럼프가 대통령 후보가 될 수 없다는 판단을 내리기도 했다는, 즉 무적으로 보이는 트럼프에게 여전히 약점이 없지 않다는 뉴스입니다.

공화당 유권자들이 바이든 대통령의 재선을 막는 걸 최우선으로 삼는다면 트럼프 말고 다른 후보를 고르는 편이 더 유리할 수도 있습니다. 그러나 공화당은 이변이 없는 한 트럼프를 다시 대통령 후보로 추대할 것으로 보입니다. 왜일까요? 공화당 유권자들은 왜 트럼프를 지지하고 좋아하는 수준을 넘어 "사랑한다"고 말하는 걸까요? 공화당 주변부에 머물던 MAGA(Make America Great Again) 유권자들은 어떻게 공화당을 장악할 수 있었을까요?

2024년 대선을 앞둔 공화당의 현주소를 짚어봤습니다. 앞서 짧은 뉴스 해설로 이진 캐럴(E. Jean Carroll)과 트럼프의 명예훼손 소송, 그리고 정적을 향한 정치폭력의 한 형태로 잦아지는 스와팅(Swatting)을 소개했습니다.